남편 덕분에 피클 튀김이라던지, 오레오 튀김이라던지 정말 미국스러운(?) 음식을 간간히 먹고 있는데 포르틸로에서 파는 초코 케이크 쉐이크도 남편의 '미국에서 먹어보고 싶은 음식 목록' 중 하나다.
남편의 초코 케이크 쉐이크 타령에 드디어 먹어보러 가기로 각오하고 집을 떠났다(사..살려줘).
그렇게 하여 도착한 포르틸로.
시카고 내에서 유명한 식당 중 하나라던데 그게 외관 때문일까 싶기는 했다.
내 머릿속에는 초코 케이크 쉐이크를 파는 식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멀쩡한 식당 외관에 조금 안심이 되었다.
생각보다 내부가 엄청 넓고 사람도 엄청 많았다.
들어가자마자 직원분이 어디로 가서 주문하는지 안내해준다.
직원에게 주문하는 줄과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줄이 있었는데 줄이 엄청 길었다.
우리는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싶었지만 직원에게 주문하는 줄로 안내받아서 그냥 서있었다.
줄이 길었지만 가게를 구경하고 메뉴를 정하다 보면 금방 주문할 차례가 온다.
어쨌든 미국에서는 어디를 가던 성조기가 보인다.
심지어 식당에도 말이다.
진짜 미국스러운 가게 내부를 둘러보다가 메뉴를 살펴보았다.
일단 초코 케이크 쉐이크는 고정이고.. 나머지는 Famous Five에서 고르기로 했다.
남편은 이탈리아 비프 샌드위치 세트와 시카고 핫도그 추가하고 본인은 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 세트를 주문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다.
2층에서 내려다보는 가게 전망은 또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
남편이 음식을 받으러 갔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음식 나오는데 또 한참 걸렸다.
드디어 받은 음식들!
먼저 내꺼는 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였는데 무난한 메뉴라서 그런지 괜찮았다.
남편이 주문한 이탈리아 비프 샌드위치와 시카고 핫도그.
시카고 핫도그는 여기가 시카고라 그렇다고 하지만 이탈리아 비프 샌드위치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본다면 아주 행복해서 죽이려고 할 비주얼과 맛이었다^^
차라리 파인애플 피자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낫지 않을까?
그리고 대망의 초코 케이크 쉐이크ㅎㅎ
만약 한국에서 시카고로 지인이 놀러 온다면 꼭 포르틸로에 데리고 가서 같이 먹고 싶다.
재밌는 추억이 되지 않을까?
놀라운 건 생각보다 맛이 나쁘지 않다는 것과 생각보다 소화가 안 되는 것 같다는 것.
꾸덕한 초코 케이크를 마시는 느낌은 정말 미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재밌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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