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계절이 겨울로 접어들었다.
점점 건조해지고 있어서 입술이 자꾸 튼다.
립글로스 제품이 필요하기도 해서 하나 장만하기로 마음먹었다.
미국에서 유명한 Glossier에서 살까 고민하다가 최근에 뜨고 있는 rhode에서 사기로 했다.
rhode에서 밀고 있는 상품이 폰 케이스와 립 틴트의 결합 상품인데 종종 립글로스를 까먹고 외출하는 나에겐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rhode'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홀린 듯이 제품 주문을 하게 될 것이다.
일단 홈페이지에 들어가자 마자 헤일리 비버의 관능적인 모습에 구매 욕구가 뿜뿜해지기 때문이다.
rhode 제품을 알기 전까지는 저스틴 비버의 부인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뷰티브랜드를 론칭했다고 하니 진짜 멋있고 응원하고 싶어 진다.
아마도 그런 점이 미국 내에서도 'rhode'가 급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한다.
'rhode' 홈페이지 주소는 아래에 링크로 달아두겠다.
어쨌든 내가 사고 싶은 건 폰 케이스와 립 제품 결합 상품이었는데 그냥 lip case랑 시즌 상품인 fall lip case가 있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시즌 상품을 픽했다.
폰 케이스와 립 제품을 같은 색으로 매칭해도 되고 다른 색깔의 립 제품을 매칭해도 예쁘길래 먼저 마음에 드는 폰 케이스 색깔을 골랐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에스프레소, 토스트, 리본, 라즈베리 젤리 색깔인데 제일 마음에 드는 리본이 내 폰 기종에서는 품절이었다ㅠㅠ
너무나 슬펐지만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토스트 색깔로 픽했다.
근데 다시 사진으로 보니까 새삼 에스프레소랑 라즈베리 젤리도 예뻐 보이는 것 같다.
폰 케이스를 골랐으니 이제 립 틴트를 볼 차례다.
색깔은 에스프레소, 토스트, 리본, 라즈베리가 있고 본인은 일단 폰 케이스가 토스트이기 때문에 깔맞춤으로 가기로 했다.
일상에서 바르기 좋은 제일 무난한 색깔로 써보고 괜찮으면 마음에 드는 다른 색깔도 사기로 하고 토스트로 골랐다.
온라인 주문을 하고 배송 오기 전까지 제법 오래 기다렸던 것 같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이주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진짜 주문한 것도 까먹고 있었다.
어찌 됐든 왔으면 됐지 뭐.
도착한 택배를 선물 받은 사람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보았다.
정말 심플하게 담겨있다.
근데 그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오히려 좋았다.
실물로 보면 정말 예쁜데ㅠㅠ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안 사는 것 같다.
따뜻한 핑크색 코코아 같다고 해야 하나 일단 사진보다는 훨씬 밝고 따뜻한 핑크색인데 고급스러움도 같이 있는 느낌이다.
실리콘이라 만지면 보들보들하고 후기 보면 뒤쪽으로 많이 튀어나와있어서 불편하다는 글도 있어서 걱정됐는데 생각보다 그립감도 좋다.
폰 케이스 안쪽은 저렇게 생겨서 보기엔 예쁘진 않은데 최소한의 실리콘으로 어떻게 형태를 잘 잡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케이스 두께는 제일 두꺼운 부분이 대략 2.5cm 정도인데 실제로 보면 그렇게 투박해 보이진 않는다.
그리고 립 틴트는 틴트라기보다는 립글로스 제형과 색인데 발림성은 좋고 색깔은 여리여리한 갈색? 살구색?이다.
조금 끈적거리기는 한데 불편할 정도는 아니고 번들거리는 느낌은 있는데 촉촉해 보인다.
장점 중 하나는 아무런 향이 없어서 바르기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이고 펩타이드 성분이 들어가 있는 립 제품 중에 따가운 것도 있는데 이건 전혀 따갑지 않다는 점이다.
다른 립제품을 넣어도 저렇게 잘 들어가고 고정이 되기는 했다.
폰 케이스를 씌워서 보면 저런 느낌이고 아무것도 안 바른 입술에 토스트 립 틴트만 올린 색깔이다.
하지만 본인 입술 색에 따라 색감이 많이 달라질 정도로 여리한 색감이라 참고만 하면 될 것 같다.
다음에 또 이 제품을 살 거냐고 묻는다면 무조건 '예스'라고 답할 것 같다.
진짜 폰 케이스도 그렇고 립 제품도 그렇고 색깔 별로 쟁여두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마음에 든 제품이다.
그리고 폰 케이스가 실리콘 재질이라 오래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긴 한데 만약 오래 사용 가능하다면 다음에도 'rhode'에서 구매할 것 같다.
'미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카고 패션 아울렛 다녀온 후기 (4) | 2024.11.24 |
---|---|
시카고 프리미엄 아울렛 (블랙프라이데이를 곁들인) (0) | 2024.11.23 |
시카고 근교 Rockford 맛집 The Norwegian (6) | 2024.10.24 |
시카고 카페 추천 La Colombe Coffee Roasters (8) | 2024.10.06 |
미국 영화관 AMC 첫 방문~ 데드풀 & 울버린(DEADPOOL & WOLVERINE) (0) | 2024.08.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