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눈이 내렸다.
점점 추워지면서 외출하는 빈도수도 줄어들고 있다.
월동준비를 하는 다람쥐처럼 겨울 동안 따뜻하게 지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핫초코와 전자레인지 팝콘과 따뜻한 담요, 그리고 읽을만한 책!
겨울 동안 얼마나 책을 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준비는 해두기로 했다.
그렇게 도착한 북스토어 After-Words Bookstore!
여기로 온 이유는 별 것 없이 그냥 집에서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좋았고 다음에도 종종 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 분위기는 아늑하고 책을 찾아보기 편안한 느낌이었다.
커피를 들고 들어간 터라 커피를 들고 들어가도 되는지 직원분에게 물었는데 바로 앞에 있는 테이블에 두고 가도 되고 가지고 가도 상관없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시카고에 관한 서적들이 입구 쪽에 진열되어 있었는데 내 눈이 가는 쪽은 액자 모양의 마그네틱이었다.
진짜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해서 사고 싶었는데 일단 이번에는 안 사기로 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내려가면 넓은 공간이 보인다.
생각했던 것보다 넓고 책이 많았다.
시카고 도서관에 비교할 바는 못 되지만 서점은 서점만의 분위기가 있고 아무래도 책을 구매하러 가는 곳이니까 책들이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있다.
서점의 또 다른 장점은 최근 발간된 책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양장한 책들이 많고 표지가 예쁜 책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표지가 예뻐서 사고 싶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하지만 결국 구매한 건 커피 책이었다.
내용에 관심이 생기는 건 아무래도 커피 쪽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커피의 나라에서 구매하는 커피 책이라니 재밌기도 하고 뭔가 뜻깊지 않은가?
그렇게 사서 들고 온 커피 책을 볼 때마다 괜히 커피 마신 것처럼 따뜻한 느낌이 든다.
점점 겨울나기 준비를 마쳐가며 겨울을 기다리는 것도 시카고에서 찾은 즐거운 일이 되어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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