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근교3 시카고 근교 여행 LINCOLN PARK ZOO 여름 시카고는 놀러 다니기 너무 좋다.여름의 기억으로 겨울을 보낸다더니 그 말이 딱이다.날씨도 너무 좋고 축제도 많고 어딜 가나 사람이 많은 것 빼고는 다 좋다.링컨 파크 동물원은 겨울에도 와봤지만 그땐 너무 추워서 구경도 제대로 못했었다.날씨가 따뜻해지면 다시 오자고 했었는데 다시 와보니 새삼 그때랑 다른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일단 풀들과 꽃들이 잔뜩 피어 있어서 보는 즐거움이 더 많이 생겼다.색감이 화려한 꽃들이 많은 미국에서 무궁화를 볼 줄은 몰랐는데무궁화가 많이 보여서 한국 국화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기도 하고한국이 그립기도 하고 그랬다. 동물원으로 들어가자마자 겨울에는 못 봤던 동물들을 구경하러 다녔다.물개가 헤엄치는 것을 구경하다가 코뿔소를 구경하러 갔는데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코뿔소가 천막 아.. 2024. 8. 3. 시카고 근교 여행 - 오크파크(Oak Park)/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홈&스튜디오 투어 "주말에 오크파크 갈래?" 남편이 뜬금없이 물었다.앞뒤 맥락도 없는 말에 잠깐 고민해 보았다.가고 싶은 마음 반, 귀찮은 마음 반.귀찮은 마음이 조금 더 크긴 하지만 게으름을 이겨내 본다. "그래. 근데 오크파크에 가서 뭐 할 건데?""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홈 앤 스튜디오 투어하려고 하는데 어때?""뭐? 무슨 투어?" 내 물음에 대한 답으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에 대한 백과사전식 설명이 이어졌다.요약하자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근대 건축가이며 오크파크는 그가 건축을 시작한 곳이라는 거다.사실 근대 건축에 대해 크게 흥미가 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남편이 정말 가고 싶어 하는 눈치라 투어를 신청하였다. 그렇게 우리는 오크파크로 첫 시카고 근교 여행을 가게 되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홈 앤 스튜디오 투어 신.. 2024. 5. 30. 오크파크(Oak Park) 맛집 Grape Leaves Restaurant 그린라인을 타고 시카고 근교 오크파크로 향했다.그린라인은 비교적 안전하다지만 지하철을 탈 때마다 주변을 경계하게 된다.여장을 한 남자, 남장을 한 여자, 안 흘러내리나 불안할 정도로 한껏 끌어내린 팬츠, 일정한 간격으로 닭 울음소리를 내는 라디오를 튼 사람 등.가지각색의 자유로운 영혼들.역시 미국은 미국이다. 지하철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높은 건물이 늘어선 번화가에서 점차 낮은 건물로 바뀐다.거의 한 시간을 타고 도착한 오크파크. 시카고 다운타운과 확실히 다른 풍경이 색달랐다. 나지막한 건물들과 매미들이 우는 소리에 오랜만에 늘어지게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꼈다. 오크파크에서 식당을 찾으면 높은 평점의 식당들이 정말 많다.시카고에서 오크파크까지 오기도 쉽지 않은데 어느 식당을 가야 진짜 맛있는 음식을 먹.. 2024. 5.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