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프리미엄 아울렛 (블랙프라이데이를 곁들인)

다가오는 블랙프라이데이 때문일까 요즘엔 누굴 만나서 이야기하든 블랙프라이데이에 뭐 살건지 물어보는 게 일상인 것 같다. 미국의 추수감사절도 큰 행사인데 바로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도 큰 행사이다 보니 사람들이 들떠있는 게 보인다고 할까? 본인도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블랙프라이데이라 사고 싶은 것들은 많지만 꼭 필요한 것들만 사기로 마음을 굳게 먹었다.

 

요즘엔 직접 가서 사기보다는 온라인 주문을 많이 한다고 하긴 했지만 솔직히 쇼핑은 눈으로 직접 보고 사는 게 제맛인 것 같다. 어쨌든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미리 시카고 프리미엄 아울렛을 가보기로 했다.

 

 

날씨가 우중충하긴 한데 마음은 설레는 아울렛 쇼핑!

보통 아침 10시에서 저녁 8시까지 오픈하는 것 같긴 한데 날짜별로 시간이 다르니까 꼭!! 확인해 보고 가길 바란다.

시카고 프리미엄 아울렛 홈페이지는 아래에 링크로 달아두겠다.

 

Welcome To Chicago Premium Outlets® - A Shopping Center In Aurora, IL - A Simon Property

Bot Detection & Human Challenge - Simon Premium Outlets

 

여기서 꿀팁을 주자면 프리미엄 아울렛에 가기 전에 홈페이지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하기 바란다. 

 

 

이렇게 쿠폰을 다운받아서 할인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여권을 들고 가서 안내데스크로 가면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시도를 안 해봐서 아직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시카고 프리미엄 아울렛은 엄청 크고 야외라서 춥기 때문에 따뜻하게 입고 가길 추천한다.

 

 

또 맵에서 보이다시피 엄청 규모가 크기 때문에 살 것들을 생각해 두고 이동하면 좋을 것 같다.

대략 170개의 매장이 있는 것 같고 찾는 매장이 있으면 홈페이지에서 검색해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아울렛 자체가 진짜 커서 매장을 여기저기 들어가다 보면 방향 감각을 상실하기 쉽기 때문이다.

 

 

아직 블랙프라이데이가 아닌데도 할인을 많이 하고 있다.

진짜 미국 사람들이 왜 돈을 못 모으는지 알 것 같다.

괜히 쇼핑의 천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많은 제품들과 높은 할인율에 정신을 못 차리고 이것저것 걸쳐보고 있다가 시간을 보니 훌쩍 저녁 시간이 되어버렸다.   

 

 

출출해진 우리는 저기서 츄로스와 음료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괜히 사람들 줄이 길었던 게 아니다.

본인은 플레인 츄로스와 멕시칸 핫초코를, 남편은 초코 츄로스와 레모네이드?를 주문했는데 진짜 맛있었다ㅠㅠ

진짜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은데 츄로스와 핫초코의 조합을 추천한다.

가격도 정말 미국에서 산 것 중에 제일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당을 충전했으니 다시 쇼핑 시작!

본인이 생각하는 시카고 프리미엄 아울렛 중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바로~ Saks Fifth Avenue OFF 5TH 저기다.

비싼 브랜드 제품들을 할인율 팍팍 때려 파는 곳인데 노다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 옷도 잘하면 건질 수 있지만 남자들 옷이 확실히 살만한 것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여자들이 쇼핑에 관심이 많기 때문일까 여자 옷들 중에 좀 괜찮다 싶은 것들은 정말 건지기 힘든 것 같다ㅠㅠ

 

 

매년 다가오는 연말을 (나이를 먹어가는 것 같아서)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면서 이른 블랙프라이데이를 즐기고 있노라니 또 나름의 삶의 즐거움인 것 같았다.

이렇게 소소한 즐거움을 즐기면서 여유롭게 늙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