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에 빅토리아 시크릿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뭔가 들어가기에 부담스러워서 한 번도 들어가 보지 않았었다.
하지만 블랙 프라이 데이에 안 들어가면 언제 또 들어가 보겠나 싶어서 큰 용기를 내어 들어가 보았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건 핑크핑크한 색상들과 블프를 맞이해 40% 세일을 한다는 문구.
향수들도 똑같이 세일을 하고 있었다.
반짝반짝 화려한 속옷과 섹시한 잠옷들.
속옷을 보는데 이렇게 눈이 돌아갈 일인가요?
청불 버전의 겨울왕국에서 엘사가 입을 것 같은 하늘하늘한 속옷.
예쁘긴 한데 편할까 싶긴 했다.
그래도 여기까진 속옷들이 무난해서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아닛, T팬티라니.. 아, 아닛, 별모양 브래지어라니..
핫걸이 되고 싶지만 그건 그저 나의 희망사항으로 남겨둬야 할 것 같다.
결국 제일 무난해 보이는 실내화를 보며 정신적 안정을 찾았다.
정신이 돌아오니 저 실내화가 너무 예뻐 보여서 가격을 확인해 보았다.
그리고 내려놓았다.
그냥 가격만 확인했을 뿐..ㅎㅎ
그나저나 빅토리아 시크릿에 PINK라는 라인이 있는지 몰랐는데 2층으로 올라가니 1층과는 또 다른 느낌의 속옷과 잠옷도 팔고 있었다.
한국에는 많이 안 알려져 있는 것 같긴 한데 PINK 라인은 소녀소녀한 감성이었다.
실제로 2층에는 청소년들이 많이 보였다.
어쨌든 빈손으로 가게를 나왔지만 화려한 속옷과 잠옷을 보는 재미는 있었다.
블프를 맞이해 전품목 40% 세일인 것도 너무 유혹적이긴 했다.
내년에 좀 더 핫걸로 돌아온다면 아마 도전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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