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칸쿤 호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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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칸쿤 호텔 추천!

by 해로즈 2024. 4. 4.

얼마 전 결혼 후 필수 코스(?)인 신혼여행을 가야 할 때가 와서 F인 나는 막연하게 휴양지면 어디든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T인 남편은 역시나 계획이 있었다.

신혼여행으로 칸쿤을 생각하고 있던 남편은 고맙게도 나를 챙겨주어서 함께 칸쿤으로 향했다. 

남편왈 초반에는 주변 관광이나 레저 활동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소를 잡았고 후반에는 올인 클루시브 호텔에서 먹고 마시고 자는 그야말로 호캉스를 누리기 위한 비싼 숙소를 잡았다고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남편이 알려주는 계획을 들으며 어차피 우리가 가는 칸쿤 호텔은 모두 올인 클루시브라서 어디든 다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관광과 레저 활동을 하기 위해 잡은 숙소에 머물때만 해도 그냥 좋구나 하고 있었는데 두 번째 호텔 르블랑에 가자마자 느꼈다. 

 

천국이 있다면 이 곳이지 않을까?

 

르블랑 호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침햇살 같은 웰컴 드링크와 꽃을 함께 건네며 환영해 주는 직원들.

어깨에 따뜻한 찜질용품을 걸쳐주고 체크인을 도와줄 데스크로 안내해주신다. 

여긴 체크인을 앉아서 한다. 

그리고 위의 사진으로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입구에 들어가자 마자 정면으로 바다가 보이는데 파도에 맞춰 들려오는 신비로운 음악소리와 향기로운 향이 오감을 자극하는 것 같다. 

정말 여기가 무릉도원이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어쨌든 체크인 시간이 끝나고 직원을 따라 우리 방으로 이동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바로 앞으로 시원한 바다가 보인다.

사악한 가격에 걸맞게 인테리어와 뷰에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나는 호텔인 것 같다.

그리고 어메니티들.

욕실용품은 불가리였고 샤워타올은 수세미 같이 딱딱한 재질이었는데 물을 묻히면 부드러워져서 사용하기 괜찮았다. 

그리고 서랍과 장, 냉장고에는 간식거리와 음료, 술이 가득했다. 

올인 클루시브라 추가금 생각없이 먹고 마셔도 된다.

큐알 코드로 어플을 다운받아 룸서비스와 식당 예약 등을 할 수 있다.

베개도 다양하게 고를 수 있고 필로우 미스트도 선택지가 다양하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다.

본인도 필로우 미스트와 라벤더 배스 솔트를 신청해 보았는데 저녁 식사를 하고 왔더니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라벤더 향이 솔솔 올라오는 따뜻한 욕조에서 입욕을 즐기고 나면 향긋한 베개와 폭신한 침구에 폭 둘러싸여 꿀잠 잘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조식을 위해 미리 주문한 룸서비스.

편안하게 방 안에서 바다를 보며 먹을 수 있었다.

우리 방이 1층이라 나가면 바로 바다가 보이는 수영장 뷰였는데 정말 뷰가 미쳤다.

네, 여기가 천국입니다.

아 글쎄, 여기가 천국이라니까요?

뷰도 뷰인데 진짜 분위기가 천국 그 자체다. 

바다를 보며 요가를 하는 사람들.

요가 말고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신청하면 할 수 있다고 한다.

어쨌든 뷰 말고도 정말 맛있는 식당과 음식들이 많았는데 일식 빼고 다 먹어본 것 같다. 

그 중에서 추천을 하자면 프랑스 식당이 제일 맛있었던 것 같은데 사실 추천하기가 어려운 게 다 맛있었다.

조식 뷔페도 나쁘지 않았다.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메뉴도 다양하고 앞선 호텔보다 맛도 더 맛있었다. 

그리고 수영장 옆에 위치한 곳에서는 젤라또를 먹을 수 있다.

콘과 컵이 있는데 더운 날씨 때문에 잘 녹아서 컵을 추천한다.

본인은 무조건 콘이라 콘을 먹었는데 녹아서 손에 다 묻었다.

 

그리고 초콜릿과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호텔 안으로 들어오면 된다.

달다구리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신난 나.

추천하는 초콜릿은 유자! 그치만 다 맛있었다.

 

그리고 마지막날 저녁, 남편과 함께 밴드 공연을 보았다.

공연을 보는데 주변에 아시안이 우리밖에 없었다. 

어떤 호텔은 한국인밖에 없다던데 여긴 상대적으로 한국인들 보기 힘든 곳인 것 같다. 

 

그리고 체크아웃하고 받은 귀여운 거북이 초콜릿 한쌍.

끝까지 좋은 기억만 한가득 안고 가는 르블랑.

 

(호텔과 남편) 덕분에 꿈 같았던 신혼여행지로 기억에 평생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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