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사진을 뒤적거리다 발견한 티룸 'Tea and Tattle'
괜히 사진을 보고 반가워진다.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영국' 하면 떠오르는 곳.
다른 티룸은 비싸기도 했고 너무 상업적인 티룸 같아서 영국의 가정집에서 차를 대접받는 것 같은 티룸을 원했었기에 나에게 딱 맞는 티룸이었던 것 같다.
크림티를 먹으려고 갔었던 곳인데 분위기가 생각보다 좋기도 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크림티만 먹고 가면 아쉬울 것 같아 주문했던 애프터눈티 세트.
내가 항상 사랑하는 당근 케이크와 추천받은 연어 샌드위치, 마지막으로 클로티드크림과 잼이 발라진 스콘과 얼그레이.
맛있다는 후기도 있었고 맛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더 맛있고 얼그레이와의 조합도 너무 좋았었다.
주인아주머니도 너무 친절했는데 레모네이드를 만들었는데 마셔보라며 서비스로 주셨다.
종종 생각나는 '티앤태틀' 나에게 홍차는 어릴 적부터 가졌던 취미이며 일상의 일부분이지만 내가 지금까지도 홍차를 꾸준히 사랑하게 된 건 영국의 한 소박한 티룸에서 느낀 그 정취 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지금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쉽게 갈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지만 언젠가 다시 가고 싶은 그런 티룸이다.
영국의 고단한 여행 중 만난 쉼터였다고나 할까?
그리고 제법 시간이 지난 지금 그 티룸을 찾아보니 내가 다녀간 이후로 더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좋아해 주었던 것 같다.
혹시나 영국 티룸을 방문하고 싶다면 '티앤태틀'을 추천한다.
홍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여기를 다녀온다면 홍차와 스콘을 사랑하게 될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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