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와 녹차, 백차, 우롱차 등 다양한 종류의 차가 있다.
하지만 이 차는 한 가지 찻잎에서 나온다.
모든 차이를 만드는 건 잎이 처리되는 방식이다.
그리고 그 처리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건 차의 종류뿐만 아니다.
차를 맛있게 우리는 방식도 조금 달라진다고 한다.
백차
백차는 중국 특유의 차로, 찻잎에 흰털이 가득 피어있다.
맛있고 둥글고 섬세한 맛의 백차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차이기도 하다.
1년에 한 번 부드럽게 말린 새싹으로 만든 백차, 그 이름답게 수색도 맑고 옅다.
차 중에서 가공을 가장 적게 해서 신선하고 순수한 천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만약 물갈이하거나 배탈, 설사할 때 진하게 우린 백차를 마시면 좋다고 한다.
백차를 우릴 때 물의 온도는 75~80℃로 추출 시간은 2분에서 3분 정도 취향에 맞게 우리면 된다.
녹차
녹차는 깨끗한 식물의 풍미를 자랑한다.
수확된 잎은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빠르게 찌거나 팬에 구워진다.
이런 과정을 살청이라고 하는데 살청을 거쳐 발효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아는 녹차의 싱그러운 녹색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성과 하동, 제주도가 녹차 생산지로 유명하다.
녹차는 싱그럽고 우아한 향기를 느낄 수 있으며, 맛 또한 매우 깔끔하다.
녹차를 우릴 때 물의 온도는 70~80℃ 사이이며 추출 시간은 2분에서 3분 정도이다.
홍차
다즐링, 아쌈, 얼그레이 등으로 유명한 홍차는 블랙티라고도 한다.
홍차는 찻잎을 완전히 발효한 후 건조한다.
이 과정으로 홍차는 붉은색을 띠고 과일 향이 나게 된다.
홍차를 우릴 때 물의 온도는 90~98℃ 사이이며 추출 시간은 3분에서 4분 정도이다.
우롱차
우롱차는 청차라고도 하며 생산하기에 가장 복잡하다고 한다.
수확이 끝나면 잎이 시드는데 부분적인 발효를 촉진한 다음 팬에 볶고 건조한다고 한다.
발효를 유도하는 과정을 요청이라고 하는데 요청으로 인해 우롱차의 품질이 결정된다.
우롱차는 부드러운 꽃향기와 달콤한 과일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차 맛은 깊고 향기롭다.
녹차와 홍차의 오묘한 조화를 느껴볼 수 있는 매력적인 차로 천연의 꽃 향이 두드러져 마치 가향을 한 것 같다.
우롱차를 우릴 때 물의 온도는 80~85℃ 사이로 추출 시간은 3분에서 5분 정도이다.
보이차
깊고 복잡한 풍미로 유명한 보이차는 발효된 스타일의 차이다.
잎이 산화된 후 몇 달에서 몇 년 동안 숙성한 후 마시는 차다.
이러한 후발효에 의해 찻잎의 떫은맛과 쓴맛을 줄여주어 찻물은 진하나 부드러운 맛이 난다.
보이차는 비만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여 인기를 끌었던 차이기도 하다.
보이차를 우릴 때는 끓인 물을 부어 1분 정도 우린 후 처음 우려낸 찻물은 버리고 그다음부터 90~100℃ 사이의 물로 보이차의 맛이 다할 때까지 여러 번 우려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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